베일 벗은 ‘바람의 화원’, 화려한 색채와 캐릭터로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8.09.24 23: 45

“그는 나의 제자였고, 나의 스승이었고, 나의 친구였고, 그리고 나의 연인이었다.” 김홍도의 독백으로 SBS TV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이은영 극본, 장태유 연출)이 베일을 벗었다. 24일 첫 방송한 ‘바람의 화원’ 1화 ‘외유사생’(야외에서 자유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수업)에서는 남장 여자로 변신한 신윤복(문근영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외유사생을 나간 신윤복은 우연히 정순왕후(임지은 분)을 보고는 그녀의 모습을 화폭에 담게 되고, 기우제 날 은밀한 외출을 한 것이 발각될까 두려운 정순왕후는 그 그림을 그린 도화서 생도를 찾는데 혈안이 된다. 결국 그림을 그린 화원 생도를 찾지 못한 관리들은 묘향산으로 유배를 간 김홍도(박신양 분)를 궐로 부르며 신윤복과 김홍도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됐다. 이 날 방송에는 신윤복, 김홍도 등 인물들의 등장뿐 아니라 신윤복의 ‘기다림’과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작품 등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문근영의 남자 연기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실제 장면에서 그림으로 오버랩 되는 부분에서 미술적인 노력이 보였다’ ‘조연들의 코믹 연기와 주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돋보였다’ ‘드라마 보는 내내 화려한 색채미가 눈에 띄었다’ 등 드라마에 대한 칭찬의 글들이 이어졌다. 이정명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바람의 화원’은 조선 시대 후기 천재화가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그림을 통해 그들의 사랑과 인생을 그린 팩션 드라마이다. ricky33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