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4강 실패'KIA 리빌딩 방향은?
OSEN 기자
발행 2008.09.25 08: 33

KIA가 어떤 모습으로 바뀌는가. 올해 KIA는 4강탈락했다. KIA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까지 지휘봉을 잡는 조범현 감독은 명예회복을 위해 팀의 리빌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팀의 리빌딩 형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개 시즌오프후 다음시즌용 전력구성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외국인선수, 두 번째는 FA와 트레이드, 세 번째는 구조조정이다. 각 구단은 이런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더욱이 성적이 부진한 팀은 그 폭이 훨씬 크다. KIA의 외국인선수 영입은 거포 보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올해 KIA는 최희섭의 부진으로 중심타선이 없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재주가 제몫을 해주었지만 풀타임 출전이 아니었다. 팀 역대 최소홈런의 불명예를 썼다. 더욱이 내년시즌 해결사로 지목받은 최희섭이 완전한 전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외국인타자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25개 내지 30개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중심타자가 필요하다. 다른 한 명은 투수를 영입, 윤석민 이범석 서재응과 함께 선발진을 구성하게 된다. FA 시장과 트레이드 시장에셔 보강할 가능성도 있다. KIA는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편이다. 2루수 김종국이 주전을 자신하기 어렵다. 갑상선 이상을 안고 있는 3루수 이현곤도 풀타임 출장이 어렵다. 주전유격수 김선빈도 체력 문제 때문에 마찬가지이다. 사실상 내야수 거포 용병은 찾기 어려워 국내에서 찾아야 한다. 그래서 올시즌 끝나고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 가운데 KIA 출신의 히어로즈의 3루수 정성훈의 영입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보호선수 문제 때문에 영입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 따라서 트레이드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 있다. 그러나 각 팀이 주전 내야수를 내놓기 어렵다는 점에서 성사 가능성은 높은 편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신인들의 입단과 함께 선수단도 자연스럽게 물갈이가 필요하다. 특히 노장선수들 가운데 누가 희생양이 될 지 주목된다. 현재 KIA의 노장들을 꼽자면 외야수 이종범(38) 최경환(36) 강동우(34), 내야수 이재주(35) 김종국(35), 투수 이대진(34)과 장문석(34)이 거론된다. 이들의 거취문제는 내년 시즌 KIA의 전력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조범현 감독은 올해 노장선수들의 역할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따라서 조련을 통해 신진급 선수들을 중용할 것이 예상된다. 그러나 노장들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존재가치는 여전히 있다. 조범현 감독이 노장 선수들에 대한 정리폭이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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