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2008, ‘솔로들이여 오라’ 소개팅 부스 마련
OSEN 기자
발행 2008.09.25 08: 49

‘외로운 사람들이여 이곳으로 오라!’ 10월 17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감성 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하 GMF2008)에 이례적으로 참가 관객들끼리 소개팅을 해주는 이색 부스를 설치 한다. 이미 지난 해 GMF에서도 시도 돼 몇몇 커플이 탄생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더욱 확대된 부스를 마련해 축제 커플의 탄생에 일조한다. 소개팅을 해주는 음악 축제는 GMF가 처음이다. 이번 이벤트는 GMF 주최측을 통해 마련된 것이 아닌 관객들에 의해 직접 계획됐다. 한 포털 사이트에 마련된 GMF 관객들의 커뮤니티인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을 위한 안내서’에서 이번 GMF2008을 ‘그랜드 부킹 페스티벌의 해’로 선포하고 본격적이고 치밀한 준비를 마친 후 주최측에 공식 부스 마련을 요청해왔다. 소개팅에 참여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소개팅 부스에 방문해 참가용 배지를 받은 후 자신에게 맞는 이성을 소개받고 함께 공연을 보며 데이트를 하면 된다. 맘에 안들면 다시 다른 파트너를 소개 받는다. 무려 62개의 공연이 마련돼 있으므로 기회는 아주 많다. 이 소개팅을 기획한 한 관객은 “음악 취향이 비슷하다는 건 벌써 50%이상 잘 맞는다는 의미다. 음악 축제에서 만난 연인들이 오래 간다는 정설도 있다”고 큰 기대를 밝혔다. 특히, GMF 참가 관객은 여성 관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남성 관객들에게는 솔로에서 탈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문에 힘입어 최근 부쩍 남성 관객들의 예매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주최측의 전언이다. 또 일부 참가 뮤지션들도 소개팅에 참여하게 해달라며 비밀리에 압력을 넣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GMF2008에서는 토이의 유희열을 올해의 헤드라이너로, 탤런트 이하나가 페스티벌 레이디로 나선 가운데 루시드 폴의 원조 밴드 미선이, 언니네 이발관 등 90년대 모던 밴드와 토이, 델리 스파이스, 봄여름가을겨울의 20주년 공연, 요 라 텡고 최초 내한 공연 등 총 62팀이 최고의 감성 무대를 선보인다. happy@osen.co.kr 유희열. /안테나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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