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회장, 왕정치에 WBC 총감독 제안
OSEN 기자
발행 2008.09.25 08: 58

"총감독은 어떠한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와타나베 쓰네오(82) 회장이 올 시즌 후 물러날 것을 결정한 오 사다하루(68, 왕정치) 감독에게 이번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총감독직을 제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자 일본 는 와타나베 회장이 2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3월 열리는 2회 WBC 일본대표팀 감독직을 다시 한 번 강하게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야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와타나베 회장은 얼마전 오 사다하루 감독의 WBC 감독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 사다하루 감독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를 완곡하게 거절했다. 오 사다하루 감독이 이번 용퇴 결정을 내린 것도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다. 지난 2006년 7월 위암 판정 후 위 적출수술을 받은 오 사다하루 감독은 식사 도중 구토 증세를 보일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와타나베 회장은 오 사다하루 감독이 용퇴를 표명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면서도 "신의 결단은 거역할 수 없다"고 의견을 존중했다. 그러나 WBC 감독 문제와 관련해서는 "WBC는 커미셔너가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간곡하게 부탁하고 12개 구단 선수들이 모두 1명의 감독을 따르지 않으면 가지 않아야 한다"면서 "지금 적임자가 있는가. 오 감독 밖에 없다. 끝까지 포기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와타나베 회장은 "총감독으로의 취임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 다시 한 번 오 사다하루 감독에게 WBC 사령탑을 공식 제안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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