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에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인간극장-어느 날 갑자기’ 제작진이 2차 해명에 나섰다. ‘인간극장’ 김용두 CP는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이번 주 방송 분과 관련해 예기치 못한 논란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주인공 및 관련된 분들에게 심리적 상처를 드리고, 시청자 여러분께는 실망을 갖게 해 드린 점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사과의 말을 전한 뒤 “이 오해만은 꼭 풀어 달라”며 해명을 이어갔다. 김CP는 “‘어는 날 갑자기’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채를 쓰게 된 이들 벼랑끝 부부를 통해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사채의 위험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1회 방송이 나가면서 인터넷 상에 논란이 되었고 문제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주인공이 말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기획의도와 직접 관련이 없는 내용이고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기에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충분히 표현되지 못한 몇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해명에 나섰다 우선 “주인공은 후원금을 노리고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처음에는 신분 노출을 꺼려해 출연을 거부했지만 “사채로 고통 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하자”는 제작진의 설득에 마음을 돌렸다. 제작진은 “매끄럽지 못한 제작 솜씨로 주인공들에게 상처를 입혔다”며 이 오해만은 풀어줄 것을 호소했다. 제작진은 “주인공들이 병원 1인실을 쓰고 있다는 오해가 있다”며 “병실은 3인실이며 오랫동안 6인실에 입원해 있었는데 병원측의 배려로 6인실 비용만 받되, 3인실로 옮기게 됐다. 다른 환자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촬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BS에서 고액의 후원금을 받아 놓고서 또 후원금을 노린다는 것 또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CBS측은 사채업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보호하기 위해 복지단체에서 위임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고양시에서 임대아파트를 빌려주었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며 천사운동본부에서 500여만 원의 보증금을 무이자 장기로 빌려주어 임대주택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전처와의 관계 등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사실관계가 다르지만 제작진이 다루려했던 주제가 아니어서 언급을 생략했다. 제작진은 “이들 부부를 통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사채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자 했던 기획의도를 이해해달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