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꺼지지 않는 불꽃'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27번째 멀티히트와 함께 3경기 연속 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을 3할8리(종전 0.307)로 다시 올려놓았다. 지난 21일 디트로이트전 3타수 2안타 이후 4일 만의 멀티히트. 18일 미네소타전 이후 7경기 연속안타와 3경기 연속 타점 행진이 중단없이 이어졌다. 9월에만 11차례나 한 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2번째 타석에선 내야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클리블랜드가 1-4로 뒤진 3회말 선두 제이미 캐롤이 우측 2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보스턴 선발 폴 버드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빠른 발로 1루에서 산 추신수는 2루 주자 캐롤이 홈을 파고 드는 순간 보스턴 1루수 마크 캇세이의 송구가 빗나가자 2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자니 페랄타의 좌전 적시타 때 홈까지 안착했다. 5회에는 깨끗한 안타가 나왔다. 선두로 나선 5회말 3번째 타석. 역시 버드와 맞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조내선 밴 에브리 앞으로 총알처럼 날아가는 단타를 쳐냈다. 시즌 95번째 안타. 이번에도 추신수는 페랄타의 중전안타로 2루를 밟은 뒤 빅토르 마르티네스가 3타자 연속안타를 쳐내자 다시 홈까지 쇄도했다. 시즌 득점은 64로 늘어났다. 추신수는 마이크 팀린과 맞선 7회에는 마지막 타석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고, 4-5로 뒤진 9회 1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선 상대 4번째 타수 마니 델카르멘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추신수를 비롯해 상위 타선의 타자 6명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결국 4-5로 무릎을 꿇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