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800m 금메달리스트 윌프레드 번게이(케냐)가 2008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대회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번게이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대회 800m 결승에서 1분 47초 02에 결승선을 끊어 2위 저스티스 코에치(케냐, 1분 47초 05), 3위 모하메드 알 살히(사우디아라비아, 1분 47초 73)를 제치고 금빛 골인에 성공했다. 초반 코에치와 알 살히에 비해 늦었던 번게이는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로 지난 2005년 자신이 세운 1분 47초 40을 0.38초 앞당기는 놀라운 레이스를 펼쳤다. 한편 한국의 강석영, 김재열, 박성수 등은 상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세계육상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stylelomo@osen.co.kr 번게이(301번)가 막판에 스퍼트하고 있다./대구=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