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아츠를 꺾는 것 보다는 우승이 목표".
25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토너먼트 출전선수 개별 인터뷰에서 '챔피언' 세미 쉴트는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김없이 나타냈다.
쉴트는 최홍만과의 대결에 대해 "먼저 바다 하리와 싸우고 난 다음에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둘 다 모두 위협적인 선수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와 대결서 무릎을 꿇은 쉴트는 "복수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K-1은 다른 게임이기에 킥복싱으로 다시 한 번 싸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최고의 파이터로 평가받는 자신에 대해 쉴트는 "기본적으로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전략도 그에 못지 않게 준비한다"면서 "어떤 선수든 열심히 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월드 그랑프리서 맞붙게 된 피터 아츠에 대해 그는 "하루가 지나고 나면 알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나는 단순히 아츠를 꺾는 것 뿐만 아니라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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