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의 특성상 매일 시청률로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오히려 매력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25일 오후 3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새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신정구 극본, 권석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문식은 “처음 시트콤에 도전한다. 매주 5회 방송이 된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지만 출연진 모두 높은 완성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문식은 시트콤에서 기억을 잃고 돌아와 피자 전문점의 부활을 꿈꾸는 가장 이문식 역을 맡았다. 그는 시트콤의 매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영화나 연극은 작품에 대한 관객의 반응을 다소 늦게 느낄 수 있는데 시트콤의 경우는 바로 다음날이면 시청률로 성적표를 받기 때문에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보여진 아버지의 모습과 시트콤 속 아버지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 ‘아버지의 기억 상실’이라는 코드를 통해 새로운 가족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문식은 시청률에 대한 부담에 대해서는 “물론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작품의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낮다고 해도 제작진, 출연진들이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었다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을 시청자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크크섬의 비밀’ 후속으로 방송되는 ‘그분이 오신다’는 사직동 908번지에 사는 개성 넘치는 가족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낼 시트콤으로 이문식 외에도 윤소정, 정경순, 서영희, 강성진, 정재용, 하연주 등이 출연한다. ‘그분이 오신다’는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두근두근 체인지’, 영화 ‘작업의 정석’‘B형 남자친구’‘홍반장’ 등을 집필한 신정구 작가와 MBC ‘놀러와’‘무한도전’을 연출한 권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 6일 오후 7시 45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