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촬영 하면서 대기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25일 오후 3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새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신정구 극본, 권석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재용은 “시트콤 촬영 분위기에 열심히 적응 중이다. 연기적인 부분도 노력해야 할 것이 많지만 무엇보다 촬영 중간에 대기를 해야 하는 시간을 견디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재용은 시트콤에서 20년 세월을 앞질러간 절대 노안, 열성 인자로 똘똘 뭉친 비극적 신체 조건의 소유자 이재용 역을 맡았다. 이재용은 평소 까칠하고 시니컬 하지만 순수한 순정남이기도 하다. 그는 연기 도전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가수 시절과 견주기는 힘들지만 정말 큰 무대에 서는 기분이다. 매 촬영마다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큐 사인이 떨어져 촬영장 전체가 정숙한 분위기도 아직 적응이 안된다. 과거 케이블에서 방송됐던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실수나 상황극, NG까지 모두 방송 될 수 있었는데 드라마는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고 답했다. 이어 DJ DOC 멤버들을 비롯해 주변 반응을 묻자 “응원 보다는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에 대해 축하해주고 있다. 하늘이 형은 신정구 작가에게 ‘좋은 작품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말했다. 다들 마음속으로 잘 되기를 빌어주고 있어 든든하다”고 전했다. ‘크크섬의 비밀’ 후속으로 방송되는 ‘그분이 오신다’는 사직동 908번지에 사는 개성 넘치는 가족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낼 시트콤으로 정재용 외에도 이문식, 윤소정, 정경순, 서영희, 강성진, 정재용, 하연주 등이 출연한다. ‘그분이 오신다’는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두근두근 체인지’, 영화 ‘작업의 정석’‘B형 남자친구’‘홍반장’ 등을 집필한 신정구 작가와 MBC ‘놀러와’‘무한도전’을 연출한 권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 6일 오후 7시 45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