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허들의 희망 이정준(24, 한체대)이 2008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자신의 한국 최고 기록 경신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준은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라이언 윌슨(미국, 13초 50)에 간발의 차로 뒤진 13초 53의 기록으로 2위로 골인했다. 이정준과 같은 기록으로 골인한 조엘 브라운(미국)은 사진 판독 결과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로써 이정준은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작성한 한국 신기록을 0.02초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의 벽을 넘지 못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이정준은 이번 대구국제육상대회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발전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