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 역을 연기 중인 문근영이 한층 다채로운 남장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문근영의 '남장 연기'는 24일 1회가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분장으로만 남장을 했던 것과는 달리 목소리와 행동 하나하나가 진짜 남자라고 하기에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는 평이다. 이에 힘입어 문근영은 앞으로 신윤복의 캐릭터를 십분 살려 능청스러운 남자의 모습과 천재성을 지닌 화원의 모습 등을 자연스럽게 나타낸다.
25일 방송되는 ‘바람의 화원’ 2회에서 문근영이 술도 마시고 말도 타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극중 문근영은 1회 때 그린 '기다림'이라는 그림으로 '장파형'(손을 돌로 내리치는 형벌)을 당할 것을 예상하며 기생 정향을 찾아 간다. 그 곳에서 정향의 가야금 소리를 듣고 술을 마시며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이어 장파형이 시행되는 다급한 상황 속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도 방송된다. 문근영은 “촬영하기 3일 전에 말 타는 것을 처음 배웠다. 짧은 시간에 많은 걸 배워야 해서 중간에 몸살도 났다. 주변에서 낙마 한 사람들의 예를 들으며 조심해야 한다고 겁을 줘서 많이 겁을 먹었었는데 막상 타다보니 오히려 재미있었다”고 처음으로 말을 타 본 소감을 전했다.
한편,‘바람의 화원’ 2회에서는 1회 때 공개 된 신윤복의 ‘미인도’‘기다림’ 과 김홍도의 ‘송화취생도’‘송화맹호도’에 이어 신윤복의 ‘소년 전홍’‘춘의 만원’이라는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라 그림을 보는 재미까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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