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목에 힘줘야 하는 캐릭터 식상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25 18: 57

배우 하석진이 “목에 힘을 줘야 하는 강박관념을 가진 캐릭터를 많이 해서 식상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여름, 속삭임’(김은주 감독)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하석진은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가 아닌 소소하고 소탈한 매력을 지닌 꽃집 청년 역할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을 받았다. 하석진은 “기존에 강하거나 목에 힘을 줘야 하는 강박관념을 가진 캐릭터를 많이 해서 그것에 식상한 게 있었다. 정말 편안하고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때 이 영화를 만나게 됐다”고 답했다. 덧붙여 “영화 전체는 안 그런데 나만 그렇다면 심심할 수 있지만 영화 분위기와 내 캐릭터가 편안한 느낌이 많이 들어 이 영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이영은에 대해서는 “이영은은 영화 속에서 처럼 워낙 발랄하고 밝은 성격이라서 친해지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여름, 속삭임’은 부인과 사별한 노 교수가 그의 여제자 영조(이영은)에게 자신이 소장했던 책의 정리를, 꽃집 청년 윤수에게 부인이 아끼던 난을 부탁하면서 영조와 윤수가 노 교수와 부인의 옛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이다. 하석진은 솔직하다 못해 까칠한 꽃집 청년 윤수 역할을 맡았다. 10월 16일 개봉 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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