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박명수에게 덜미 잡히며 MSL 32강 탈락
OSEN 기자
발행 2008.09.25 21: 08

'MSL을 거머쥐겠다'던 '최종병기' 이영호(16, KTF)의 꿈이 산산조각 났다. 온게임넷 쌍둥이 저그 박명수(21)가 두 번 연거푸 이영호의 덜미를 잡으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5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펼쳐진 '클럽데이 온라인 MSL' 32강 B조 경기서 이영호는 첫 경기와 최종전서 상대한 박명수에게 연패를 당하며 3시즌 연속 MSL 16강 진출을 꿈을 접어야 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이영호는 '2008-2009 시즌에서 모든 리그를 쓸어담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는듯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기세등등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했던 뜻밖의 변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24일 KTF에 합류한 박찬수의 동생 박명수가 이영호를 노리고 있었다. 첫 경기서 발업 저글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영호를 제압한 박명수는 승자전서 허영무와 치열한 난타전 끝에 패하며 최종전으로 내려갔다. 첫 경기를 내준 이영호는 패자전서 폭발적인 타이밍 러시로 권오혁을 제압하고 최종전으로 올라갔다. 이 둘이 다시 만난 전장은 '아테나'. 저그가 일방적으로 불리하던 전장서 박명수는 또 하나의 비장의 무기를 선보였다. 바로 폭발적인 뮤탈리스크 러시. 빠른 레어 이후 저글링을 지속적으로 상대 진영에 난입한 박명수는 투해처리 뮤탈리스크 체제에 건설했다. 박명수의 의도를 알아차린 이영호는 무차별적으로 터렛을 건설하며 방비했지만 박명수의 공격력이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 무수하게 많이 건설된 터렛지역을 박명수는 야금야금 깨뜨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이영호의 본진 지역을 장악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 클럽데이 온라인 MSL 32강 B조. 1경기 이영호(테란, 5시) 박명수(저그, 10시) 승. 2경기 허영무(프로토스, 7시) 승 권오혁(프로토스, 10시). 승자전 박명수(저그, 5시) 허영무(프로토스, 11시) 승. 패자전 이영호(테란, 5시) 승 권오혁(프로토스, 11시). 최종전 이영호(테란, 2시) 박명수(저그, 9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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