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으나 팀 승리를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이승엽은 25일 히로시마 시민 구장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네번째 타석이던 7회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3푼4리(25일 현재)로 다소 떨어졌으며 요미우리는 히로시마에 4-5로 패하며 1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첫 타석이던 1회 좌익수 플라이를 기록하는 데 그친 이승엽은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상대 선발 사이토 유키(21)의 바깥쪽 직구를 쳤다. 바운드를 예측하는 데 실패한 히로시마 2루수 히가시데 아키히로(28)의 실책으로 인해 이승엽은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 타자 다니 요시토모(35)의 삼진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 헛스윙 삼진 당한 이승엽은 7회초 2사 1루서 장신 외국인 투수 슐츠의 6구째 낮은 직구(148km)를 정확히 때려내며 중전 안타를 기록,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4-5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히로시마 마무리 나가카와 가즈히로(28)를 상대한 이승엽은 7구째 포크볼을 때려냈으나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멀티 히트에는 실패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