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민 9회말 끝내기' SK, 시즌 79승…LG 4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9.25 21: 35

한국시리즈 직행을 티켓을 확보한 SK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시즌 80승 고지에 1승차로 다가섰다. SK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균형을 이룬 9회말 터진 모창민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4-3의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모창민은 1사 2루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우규민의 2구를 끌어당겨 3루 베이스 옆을 스치는 2루타성 안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볼넷으로 나가 박재상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진루한 정근우가 여유있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시즌 28호이자 통산 704호 끝내기 안타. 얀은 ⅓이닝을 무실점을 막아 행운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SK는 79승 38패로 시즌 80승을 향해 순항했다. 앞으로 남은 9경기에서 1승만 더 보태면 역대 9번째로 한 시즌에 80승 고지를 밟는 팀이 될 전망이다. 반면 4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78패(42승)째를 당해 최하위 탈출 발판 마련해 다시 실패했다. SK와의 상대전적도 4승 13패의 절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8회 터진 박재상의 2루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SK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2회 2사 후 김강민의 중전안타와 이재원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이은 뒤 박정환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킨 3회 2사 2, 3루에서는 최정의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6회 서동욱의 한 방으로 추격에 나섰다. 서동욱은 2사 후 이병규가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자 왼쪽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0-3에서 SK 선발 레이번의 높은 4구째 직구(142km)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 기세가 오른 서동욱은 9회초 1사 후에는 SK 4번째 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오른쪽 타석에 들어서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아치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동욱이 기록한 이 한 경기 좌우타석 연타석 홈런은 역대 처음이다. 연타석이 아닌 한 경기 좌우 타석 홈런은 세 번째. 지난 1999년 5월 19일 전주 쌍방울전에서 호세가 처음으로 쏘아올렸고 이어 2001년 5월 20일 최기문이 인천 SK전에서 기록했다. 2-3으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교체된 LG 선발 심수창은 5이닝 동안 9피안타 3삼진으로 3실점, 시즌 6패(5승)째를 기록했다. SK 선발 레이번은 6회 2사 후 투런포를 맞았지만 5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6피안타 6삼진 1볼넷으로 2실점, 시즌 5승(3패)째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9회초 동점이 되며 다시 빈손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letmeout@osen.co.kr 모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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