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여자' 문근영, 정향과 만나다 '배우들 연기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8.09.25 23: 29

박신양 문근영 주연 SBS 새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이은영 극본, 장태유 연출) 2회가 방송 됐다. 25일 방송된 2회에서는 모르고 지나치려고 해도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신윤복(문근영 분)의 천재성이 드러나는 내용이 방송 됐다. 신윤복의 재능을 눈치챈 또 다른 천재 김홍도(박신양 분)는 차마 정순왕후(임지은 분)의 뒷모습을 그렸다는 죄로 윤복이 장파형을 당하게 놔둘 수는 없었다. 윤복이 그 그림을 그릴 당시 물아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고는 더욱 그 재주를 버려둘 수가 없았다. 그리고 윤복을 살릴 길을 찾는다. 윤복은 그 그림이 무엇이길래 붓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손이 뭉개지는 장파형(손을 돌로 내리치는 형벌)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 사실에 절망했다. 그길로 기생집을 찾은 윤복은 정향(문채원 분)을 만났다. 절망의 끝에서 정향의 가야금 소리를 만난 윤복은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리곤 정향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최고의 연주였다"며 정향에게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는 윤복. 그렇게 정향과 윤복은 평생을 두고 끊을 수 없는 연을 맺게 됐다. 이번 방송분에서도 역시 문근영의 '남장여자' 연기와 박신양의 연기는 빛이 났다. 문근영은 남자로 자란 신윤복을 온몸으로 보여줬다. 목소리부터 손짓, 깜찍한 미소년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문근영의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다. 특히 장파형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그 큰 눈에 눈물을 가득 담고 술을 마시는 모습, 달을 바라보는 모습은 문근영만의 '남장여자' 매력을 한껏 느끼게 했다. 박신양 또한 보일 듯 보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천재 화가 김홍도를 연기해내며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정향을 그리려는 신윤복, 그를 살리려는 김홍도, 기꺼이 신윤복에게 자신을 그리게 하는 정향, 이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인연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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