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의 신사' 박수홍(38)이 개그맨이 되기 전 모델, 가수에 도전을 했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모델에 도전 했다가 사기를 당하고 가수가 되려고 달걀을 하루에 3알씩 먹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박수홍은 "개그맨 시험을 보기 전에 모델 시험을 봤다. 한 모델 학원에 갔는데 날 보자마자 '놀랍다. 프랑스에 진출을 시켜야 하겠다'고 말하더라. 그러면서 80만원을 달라고 했다. 80만원을 내고 보름후에 학원을 찾아갔더니 거울이 다 깨져 있다라. 사기를 당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수홍은 왠지 연예인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 중에서 가수가 되고 싶어 하루에 달걀을 3알씩 먹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달걀만 먹을 것이 아니라 연습을 했어야 했다"며 당연한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델, 가수가 되고 싶었던 박수홍은 동생의 권유로 개그맨 시험을 봤다. 그는 "동생이 개그맨 시험을 보라고 했다. 나도 내가 뽑힐지 몰랐다. 그래서 후에 심사 위원들에게 물어봤더니 '잘 웃고 잘 받쳐줄 것 같아서 뽑았다'고 하더라. 보통 함께 출연한 게스트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데 나는 방청객한테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 방청객보다 더 많이 웃어야 직성이 풀린다"고 전했다. 이날 박수홍은 '개그개의 신사' 이미지 때문에 살면서 많은 제재를 받는다며 "신사 안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