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여인' 문근영 vs 최정원, 매력 비교
OSEN 기자
발행 2008.09.26 07: 40

수목드라마의 두 사극 KBS 2TV ‘바람의 나라’와 SBS ‘바람의 화원’에서 여주인공 최정원과 문근영이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정원은 여성스러움과 사랑스러운 느낌을 한껏 강조했고 문근영은 아예 남장을 하고 중성적인 매력을 뽑내고 있다. ‘바람의 나라’ 최정원, 선녀 같이 아름다운 자태 ‘바람의 나라’가 전쟁의 신이라 불린 대무신왕 무휼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인 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들과 액션이 주를 이룬다. 그 사이에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최정원이 유독 눈에 띈다. 여성 출연진 자체가 적고 ‘혜압’ 오윤아, ‘세류’ 임정은 등은 겉모습에서부터 강인함 넘치는 중성적인 매력을 풍긴다. 때문에 최정원이 더욱 부각된다. 무휼 일생의 연인인 ‘연’ 역의 최정원은 일단 의상부터 눈에 띈다. 무채색으로 도배된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따뜻한 느낌이 도는 밝은 톤의 의상을 입고 있다. 거기에 하얀 피부가 도드라지고 검은 생머리를 곱게 내린 모습이 그림 속의 ‘선녀’를 연상케한다. 마음씨도 천사 같다. ‘부여의 공주’라는 고귀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서민들과 함께 하길 좋아하며 뛰어난 의술로 아픈 사람을 돕는다. 가만히 있어도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캐릭터다. ‘바람의 화원’ 문근영, 장난끼 가득한 소년으로 완벽 변신 24일 첫 방송된 ‘바람의 화원’에 남장여자 신윤복으로 등장한 문근영은 방송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5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이기도 하지만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을 벗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어떤 변신할 지 기대감이 컸다. 문근영은 영락없는 미소년으로 변신했다. 남장을 해도 앳된 외모는 가릴 수 없었다. 뽀얀 피부와 동그란 눈이 더욱 도드라져 소녀의 모습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입을 열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얘기가 전혀 달라진다. 정말 문근영이 내는 소리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선이 굵은 목소리와 말투가 영락없는 소년의 모습이다. 또 갓에 도포를 쓰고 남성다운 동작을 짐짓 선보이며 25일 방송에서는 말타고 술마시는 모습까지 방영됐다. 변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미 언론에 공개된 것처럼 극이 진행되면서 가채를 올리고 고운 한복을 입은 여성스러운 모습도 공개될 예정이기에 더욱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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