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중국을 물리치고 이란과 제1회 AVC컵 패권을 놓고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를 우승으로 만회하려 문성민, 박철우가 나선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지난 25일 타이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의 MCC홀에서 열린 4강전에서 박철우(25점,현대캐피탈)와 문성민(23점.프리드리히스하펜)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3-1(25-17 26-24 25-27 25-15)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세트서 중국의 속공과 블로킹에 흔들리며 겨우 26-24로 마무리지은 한국은 결국 3세트를 앞서가다 역전을 허용하며 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4세트서 한국은 범실을 줄이고 박철우, 문성민, 최태웅 등의 강약을 조절한 서브를 앞세워 손쉽게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서 일본을 꺾은 이란과 결승전을 갖는다. 이란에는 조별리그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긴 바 있는 데다 박철우와 문성민의 컨디션이 좋아 한국은 어느 때보다 우승에 근접해 있다. 이날 경기서 라이트 박철우는 위기 때마다 제 몫을 해주며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꽂았다. 경기를 치를수록 노련해지고 있는 박철우는 스파이크가 상대 블로킹에 걸리자 일부러 쳐내며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 서브에서도 강서브와 목적타를 섞으며 서브 득점도 기록한 박철우는 2세트서 엔드라인을 노려 서브를 넣어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최태웅 세터와 이동공격을 자주 시도하며 조직적인 플레이도 시도했다. 레프트 문성민도 백어택으로 중국 블로킹을 따돌리며 성공시키는 등 한국의 공격 중심에 서 있다. 박철우가 해결하지 못한 공은 문성민이 잘 달래 득점을 올리는 등 패기넘치는 플레이로 중국을 격파했다. 서브에서도 문성민은 강한 서브로 중국의 서브리시브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5연승으로 결승에 오른 한국이 박철우와 문성민을 앞세워 26일 저녁 8시 아시안컵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7rhdwn@osen.co.kr AVC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