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승을 노린다. 경남 FC는 9월 들어 인천(0-0)과 서울(1-3)을 상대로 한 리그전에서 1무 1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컵대회 제주(2-2) 수원(1-2)전 1무 1패를 포함하면 이달 열린 4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승리가 절실한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가 오는 27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삼성하우젠 K-리그 20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지난 24일 컵대회서 수원을 잡았다면 부산에 골득실에 앞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던 상황이지만 1.5진급 선수들을 내보내 주말 대전과의 정규리그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층이 얇은 도민구단으로서 리그 6강에 모든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대전과의 경기서 경남은 인디오, 서상민, 김진용 등 주전 공격수들이 충분히 기력을 회복한 채 대전의 골문을 노린다. 또한 대전 킬러라 불리는 김동찬도 지난 5월 4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서 0-1로 뒤진 상황에서 멋진 프리킥 동점골을 뽑고 추가시간에 김영우의 역전골을 도와 1골 1도움을 기록,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어 활약이 기대된다. 단지 경남은 박재홍, 이상홍, 산토스 스리백이 모두 부상이라 수비가 불안하다. 이상홍은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을 힘들며 박재홍은 27일 눈 밑에 부상을 입어 수술을 할 예정이다. 근육통인 산토스만이 상태를 지켜본 뒤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남은 이날 경기가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려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도민구단인 경남은 주 홈경기장인 창원종합운동장 외의 장소에서 경기를 치를 경우 규모가 작은 경기장에서 관중들과 가까이서 호흡해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한다. 경남은 양산, 밀양 등에서 올 시즌 2승 1무를 거뒀다. 조광래 감독은 "수비가 불안하다. 하지만 공격에서 이를 만회하겠다. 꼭 승리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정규리그서 7승 4무 8패(승점 25)로 7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은 7승 6무 6패(승점 27)인 6위 인천을 바짝 뒤쫓으며 PO행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대전은 권집, 박성호과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공격에서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중 컵대회 울산전서 대전은 주전의 다수가 경기에 출전해 주전들이 휴식을 취한 경남에 비해 체력에서 열세가 예상된다. 7rhdwn@osen.co.kr 지난 5월 4일 경남-대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