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수원에 이어 울산도 잡아볼까.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오는 28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0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 24일 컵대회서 인천과 득점없이 비겼지만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하면서 제주는 울산전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20일 정규리그 홈 경기서 수원을 3-1로 꺾고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제주는 심영성과 조형재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둘은 수원전에서 골맛을 봤고 특히 심영성은 1골 1어시스트를 하며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다만 공격의 삼각편대를 이루는 호물로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공격력을 극대화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제주는 구자철이 지난 컵대회 인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복귀를 알려 호물로의 공백을 메우고 팀 전력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최근 리그에서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지만 24일 치른 대전과 컵대회 경기 여파로 전력 누수가 크다. 현영민은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최소 6주간 결장이 예상되며 황선일도 눈밑에 부상을 입어 23바늘을 꿰매 당분간 출장이 힘들어 보인다. 박동혁, 박병규 등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울산이 현영민 마저 나가면서 수비에서 불안함이 예상된다. 박동혁은 마스크를 쓰더라고 출전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제주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지난 8월 24일 전북전 승리 이후 패배를 모르고 달려왔던 울산이 대전에 후반 실점을 하는 등 체력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어 체력을 보강한 제주는 홈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7rhdwn@osen.co.kr 알툴 베르날데스 제주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