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홍진아 홍자람 극본, 이재규 연출)가 두 ‘바람’을 잠재우고 수목극 1위 자리를 굳히고 나섰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는 16.8%로 16.2%를 기록한 KBS 2TV ‘바람의 나라’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나라’는 24일에 비해 각각 0.3%포인트씩 오르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고 후발주자 SBS TV ‘바람의 화원’도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수목 드라마의 황금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25일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는 강마에(김명민 분)와 오케스트라 단원들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새로운 시향을 꾸리게 된 강마에는 단원들에게 오디션을 볼 기회를 주지만 시간과 장소를 가르쳐 주지 않는 등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시향에 참가한 단원들은 뛰어난 솜씨의 다른 참가자들을 보고 기가 죽는다. 단원들은 유일하게 오디션에 합격한 강건우(장근석 분)에게 질투의 시선을 보내지만 건우는 단원들 편에 서서 함께 연구 단원이 되겠다고 강마에에게 통보한다. 한편 강마에와 두루미(이지아 분), 강건우의 감정 변화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어 시청자들을 흥미롭게 하고 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강마에가 두루미의 병을 걱정하는 눈빛을 보내고, 강건우 역시 두루미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고 있어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