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연기자 홍수아(22)가 KBS2 TV ‘내사랑 금지옥엽’을 통해 시청자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tvN ‘ENEWS’ 팀은 지난 1년 동안 원치 않는 루머로 힘든 시간을 보낸 홍수아를 단독 인터뷰, 그간의 힘들었던 시간에 대한 솔직한 심경고백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그녀에 대한 악성루머였던 일명 ‘왕따의 기억’은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홍수아를 힘들게 했다. 수필형식의 짧은 글이었던 ‘왕따의 기억’에는 ‘같은 반 친구를 잔혹하게 괴롭혔다’는 내용들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내용과 걸맞게 홍수아의 사진이 같이 올라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실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날 홍수아는 “처음 ‘왕따의 기억’이란 글을 접하며 ‘누군가 또 악성루머를 올렸구나, 터무니없는 내용의 글’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에 따르면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다 어느 날 본인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너무나 많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ENEWS’ ‘폐기처분’코너에서는 악성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홍수아의 루머를 코너명 그대로 ‘폐기처분’ 해준 바 있다. 홍수아를 둘러싼 악성루머의 끈을 명쾌하게 끊을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고등학교 선생님과 ‘왕따의 기억’에 괴롭힘을 당했다고 알려져 있던 친구의 인터뷰였다. 홍수아는 인터뷰에 응해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본인은 연예인이라 언젠간 해명할 기회는 있겠지만, 그들에게는 그런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저 때문에 피해를 입게 돼서 미안하다”고 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원치 않는 악성루머 때문에 누구보다 마음의 상처가 컸던 홍수아는 “프로그램 덕분에 이제는 ‘왕따의 기억’이라는 악성루머에 대해 한결 가벼운 마음”이라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들었던 시간들을 훌훌 털어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수아는 이날 눈물을 훔치며 얘기하다가도 “저 화장 다 지워진 거 아니에요?”라며 밝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날 녹화분은 26일 밤 9시 방송된다. yu@osen.co.kr tvN 제공.
홍수아, 눈물로 말하는 악성루머 ‘왕따의 기억’
OSEN
기자
발행 2008.09.26 10: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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