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격투선수들이 한 목소리로 승리를 다짐했다. 오늘 2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2008 파이널 16'을 앞두고 26일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이날 회견에는 '챔프' 세미 쉴트(35)를 비롯해 피터 아츠(38), 최홍만(28) 등 경기에 참여하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 격인 마지막 16강전서 격돌하는 세미 쉴트와 피터 아츠는 모두 자신의 승리를 예고했다. 마지막 경기서 맞붙게 된 두 선수는 노장답게 여유로운 얼굴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번 대회 개최사인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 대표는 "지난해 한국에서 개막전을 열었는데 큰 반응이 있었다"며 "그래서 다시 한국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모으게 됐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폭이 크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승리할지 점치기 어렵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인 쉴트는 "다시 한국에 다시 오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다"면서 "내일 좋은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 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상대 선수인 아츠는 "팀원들과 함께 해서 너무 기쁘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바다 하리와 맞붙게 된 최홍만은 "오랫만에 경기하게 됐다"면서 "바다 하리 선수와 붙게 되어 기쁘다. 신인의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 하리는 "거대한 최홍만과 경기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내일 경기서 꼭 쓰러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