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엔진' 전상욱, 6시즌만에 스타리그 8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09.26 20: 23

역시 최고의 방패라 불리던 전상욱다웠다. '신형 엔진' 전상욱(21, SK텔레콤)이 6시즌만에 스타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16강 6회차 경기서 전상욱은 극강의 방어력을 앞세워 정영철을 꺾고 1패 뒤의 2연승으로 스타리그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상욱은 "너무 좋다. 바빠진것이 얼마만인가 싶어서 기쁜 마음에 계속 스타리그를 준비했다"라며 "2년전 바빴을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최근 1년은 너무 심심했다. 이번에는 휴일도 반납하고 연습했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경기하는 자체가 즐거웠고, 결과가 좋아 100배는 기쁜 것 같다"고 8강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플라즈마서 맵을 특성을 완벽하게 파악한 전상욱은 일반적인 바이오닉 전략이 아닌 메카닉 전략을 선택했다. 처음 연습하던 바이오닉 전략이 후반으로 갈수록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과감하게 메카닉 전략을 택한 것. "연습을 준비하면서 턱이 아플지경이었다. 이에는 문제가 하나도 없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스트레스성 턱관절염이라고 말씀하시더라. 기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생각을 했다". 전상욱의 8강 상대는 이영호 도재욱 송병구 중 하나. 전상욱은 "일등으로 올라가기를 간절하게 바랬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희망상대는 상대 전적서 앞서는 송병구다. 아마 병구에게도 좋은 기회일 것이다. 같은 팀 도재욱을 만나든지 누구를 만나든 상관없다"고 전상욱의 스타리그 원래 목표는 우승. 그러나 전상욱은 자신의 목표는 이제 우승이 아니라 눈 앞의 승리라고 밝혔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여겨서 무조건 승리를 거두겠다고 거듭 밝혔다. "조지명식 우승한다는 다짐은 첫 경기를 패배하고 8강으로 목표가 수정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눈 앞에 있는 경기다. 8강에 온힘을 쏟아 8강의 1승, 그리고 4강을 생각하겠다. 눈 앞에 승리만을 생각하겠다". ◆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16강 6회차. 1경기 이영호(테란, 11시) 승 김택용(프로토스, 2시). 2경기 이재호(테란, 7시) 도재욱(프로토스, 1시) 승. 3경기 정영철(저그, 3시) 전상욱(테란, 3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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