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신(新) 에이스 윤성환(27)이 데뷔 첫 10승과 팀의 연패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25일(롯데)과 26일(두산) 경기에서 잇달아 패한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윤성환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꾼 윤성환은 33경기에 등판, 9승 10패(방어율 3.70)를 거뒀다. 2004년 데뷔 후 줄곧 중간 계투로 뛰었던 윤성환은 10승 고지를 밟은 적이 없다. 윤성환은 이날 경기에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와 팀의 연패 탈출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윤성환은 '반달곰 사냥꾼'이라는 수식어처럼 두산전에 네 차례 등판해 2승(방어율 1.84)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18일 대구 KIA전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하며 14-2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경기에서 0-1로 패한 삼성은 타자들의 집중력 발휘가 절실하다. 삼성은 이날 두 차례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타자들이 찬스 때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남은 4경기서 분발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맷 랜들(31)을 선발 예고했다. 7승 9패(방어율 4.67)를 기록 중인 랜들은 7월 17일 SK전에서 승리를 따낸 뒤 8경기에 등판, 3패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 31일 LG전에서 2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뒤 3연패에 빠진 상태. 삼성전에서 승리없이 3패(방어율 5.54)에 그친 것도 그의 승리 사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골반 부상을 입은 주포 김동주(32)의 출전 여부도 지켜볼 일. 김동주는 전날 경기에서 4회 수비 도중 2루 주자 박진만과 충돌해 김재호와 교체된 바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