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에서 평범한 선수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티에리 앙리(32)가 이적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앙리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을 떠나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아스날 시절 특유의 킬러 본능이 발휘하지 못했다. 앙리의 부진은 팀 성적과 연관됐고 감독과 팬들의 불만이 쌓이며 최근 전술적으로 제외되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7일(한국시간) 앙리는 프랑스 레퀴프에 게재된 인터뷰서 "현재 바르셀로나서 선수생활 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면서 "하지만 사정이 계속 악화되어 간다면 이적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앙리는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사면초가의 위기를 맞은 상태. 스포르팅 리스본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서 후반 30분경 교체됐다. 당시 앙리는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발목 부상이 극도로 심각하지는 않지만 앙리 자신에게는 상당히 불행한 일이다. 제 기량을 찾아가는 길목에서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난 것이다. 또 팀 내 불화가 안정되가는 상황에서 업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만나게 된 것. 앙리는 "올 시즌 시작하기 전 코칭스태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어쨌든 팀에 남기로 했기 때문에 나는 전혀 거리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