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김광현,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 타진
OSEN 기자
발행 2008.09.27 09: 52

SK 에이스 김광현(20)이 과연 2년전 류현진에 이어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까. 김광현이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미 15승을 올린 김광현은 다승 1위는 사실상 굳힌 상태다. 13승으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류현진(한화)과 윤석민(KIA)을 2승차로 앞서 이날 승리를 챙기면 다승 타이틀이 사실상 확정된다. 또 김광현은 탈삼진 부문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다. 130개의 삼진을 기록해 139개로 3년 연속 탈삼진 타이틀을 노리는 1위 류현진(139개)에게 9개차로 뒤져 있다. 이날 경기에서 얼마나 삼진을 잡아내느냐에 따라 막판 뒤집기도 노려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광주 KIA전에 선발로 나서는 3위 LG 봉중근(129개)도 김광현의 경쟁자다. 김광현은 방어율 부분에서도 역시 2위에 올라 있다. 2.55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2.44인 KIA 윤석민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날 최소 7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할 경우 윤석민을 추월할 수 있다. 게다가 김광현은 이날 팀의 시즌 80승까지 책임질 태세다. 김성근 감독 1000승,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정 경기 등 굵직굵직한 경기에서 어김없이 승리를 거뒀던 김광현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펼칠 때가 왔다. 한국프로야구사에서 역대 80승 고지는 단 8팀만 밟았다. 지난 1992년 빙그레가 처음으로 이 고지를 밟은 이후 SK가 역대 9번째로 80승 고지를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 히어로즈는 신인 김성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성현은 올 시즌 전부터 무서운 직구 스피드와 볼 끝으로 각 구단 감독들로 찬사를 받았지만 제구력 문제를 드러냈다. 올해 19경기에 출장해 30⅓이닝 동안 3패 1세이브, 3.56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이날은 김성현에게 있어 프로 첫 선발 데뷔전이기도 하다. letmeout@osen.co.kr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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