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 양현종-봉중근, '꿈나무'와 '에이스'의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9.27 09: 58

KIA 타이거즈의 2년차 좌완 양현종과 LG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봉중근이 27일 빛고을서 선발 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승리 없이 5패 5홀드 방어율 6.86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지난 2006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우승 주역으로 2차 지명 전체 1순위 영광을 안으며 연고팀 KIA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조범현 KIA 감독은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기대가 크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성적은 보잘 것 없지만 충분한 자질을 갖춘 양현종은 올시즌 LG를 상대로 8경기에 출장, 1홀드 방어율 8.22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 KIA는 팀에서도 손꼽히는 기대주 중 한 명인 양현종을 내세워 다음 시즌의 희망을 보고 싶어한다. LG에도 봉중근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LG는 지난 2005년 13승을 기록한 최원호 이후 지난 시즌까지 11승 이상을 거둔 투수를 배출해내지 못했다. 올시즌 방어율 2.85를 기록하며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으나 10승(8패)에 그쳐있는 봉중근이 팀의 자존심을 지키는 동시에 다음 시즌을 위해 분투해주길 바라고 있다. 봉중근의 올시즌 KIA전 성적은 1승 무패 방어율 2.60으로 뛰어나다. 17⅓이닝 동안 14개의 탈삼진을 잡아 낸 구위와 변화구 제구 능력 또한 출중했다. 특히 지난 5월 17일 광주 경기서 7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던 경기를 떠올리면 그가 얼마나 잘 던졌는지 알 수 있다. KIA에서 봉중근에게 가장 강했던 타자는 바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다. 이종범은 봉중근을 상대로 5타수 3안타를 기록, 정확한 배팅능력을 보여주며 건재를 과시했다. 직구-슬라이더-너클커브 조합이 제대로 먹혀들지 못한다면 힘든 경기가 될 전망이다. farinelli@osen.co.kr 양현종-봉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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