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멀티골의 추억' 볼튼전서 골 사냥
OSEN 기자
발행 2008.09.27 11: 55

체력을 비축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자신의 텃밭인 볼튼과 경기서 시즌 2호골을 터트릴 수 있을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볼튼 원더러스와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를 펼친다. 지난 주말 첼시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려 치열한 출전 경쟁 속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박지성은 주중 미들스브러와 칼링컵 경기에 결장, 볼튼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 더욱이 볼튼과의 경기는 박지성에게 최고의 날이 된 기억이 있다. 지난해 3월 17일 볼튼과 리그 경기서 박지성은 2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번째 멀티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 아스날전 득점을 빼면 강팀과 경기에서 골을 넣어 '큰 경기에 약하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던 박지성은 첼시전서 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 그동안 쌓였던 짐을 털어 놓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이 부상 복귀 후 3경기 만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리그를 치르며 더욱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볼튼과의 경기서 기필코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이른바 프리미어리그 '빅4'로 불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체면에 먹칠을 하고 있는 중. 올 시즌 개막 후 1승2무1패 승점 5점으로 리그 15위에 처져 있다. 따라서 1승1무3패로 16위로 처져 있는 볼튼을 잡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퍼거슨 감독의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출전이 결정된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예측하기 힘든 결정을 자주 내리기 때문에 쉽게 전망할 수 없지만 상승세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박지성의 출전에 무게가 높아지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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