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추신수(26.클리블랜드)가 연속 안타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전날 보스턴과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 결장한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장, 3-4로 끌려가던 5회초 짜릿한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18일 미네소타전 이후 매 경기 안타를 기록했으며, 선발 출장한 경기만 따질 경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 23일 보스턴전 이후 4경기 연속타점도 기록 중이다. 또 이날 1안타로 시즌 96안타를 마크하면서 개인 첫 100안타에 4개차로 다가섰다. 시즌 타율은 3할7리(종전 0.308)가 됐다. 상대 선발인 좌완 존 댕크스를 상대로 추신수는 첫 두 타석에서 고전했다. 1회초 1사 후 벤 프란시스코의 좌월홈런 뒤 타석에 들어섰으나 볼카운트 2-0에서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 1사에선 중견수 얕은 플라이에 그쳤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1점차로 뒤진 5회 주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연속안타와 프란시스코의 볼넷으로 상황은 순식간에 무사 만루. 타점 기회에서 좌타석을 고른 추신수는 초구 볼을 기다린 뒤 낮게 깔리는 직구 두 개에 연속 헛스윙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구째 바같쪽으로 흘러가는 89마일 패스트볼을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혀 중견수 브라이언 앤더슨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추신수의 스윙과 동시에 뛴 3루주자 카브레라와 2루주자 사이즈모어가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는 5-4 클리블랜드의 역전. 클리블랜드는 계속된 5회 찬스에서 라이언 가코의 만루홈런으로 4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5점으로 늘렸다. 추신수는 6회 무사 1루에선 유격수 땅볼에 그친 뒤 야수선택으로 출루했으나 홈을 밟지는 못했고, 7회 1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되며 이날 공격을 끝마쳤다. 클리블랜드는 상하위 타선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타자가 맹타를 휘두르며 갈길 바쁜 화이트삭스에 11-8로 역전승했다. 미네소타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놓고 피말리는 싸움을 하는 화이트삭스는 이날 승리했으면 지구 선두 탈환이 가능했지만 패함으로써 무위에 그쳤다. 다만 미네소타가 약체 캔자스시티에 1-8로 물리는 바람에 0.5경기차 2위를 그나마 유지할 수 있게 됐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