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확정' 롯데, 본격적인 생존 경쟁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8.09.27 13: 01

8년 만에 가을 잔치에 참가하는 롯데 자이언츠.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팬들의 소망을 이룬 기쁨도 한 순간. 선수들은 26명의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한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아직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확정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 불펜과 백업 요원들의 활약을 지켜보겠다"며 "26명의 엔트리를 결정할때 피칭과 수비에 큰 비중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대타 기용을 하지 않는 편이라서 대타 요원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명 타자와 불펜 요원의 옥석 고르기에 중점을 둘 계획. 그는 "선발 라인업 가운데 지명 타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지명 타자로 나섰던 선수 모두 부진했다. 같은 선수가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장한지 꽤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비 능력이 뛰어난 이승화(26)에 큰 기대를 걸었다. "우리 타선이 완벽하게 구축된다면 외야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 이승화가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후반 탄탄한 수비가 중요하다". 불펜 요원의 구성도 풀지 못한 숙제. 로이스터 감독은 "불펜 투수들을 경기에 내보내면 뭔가 보여달라는 뜻이다. 투수들도 나의 의도를 잘 알고 있다.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계속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급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35), 최향남(37), 좌완 강영식(27) 등 계투 요원 3명은 확정적이다. 염종석(35), 임경완(33), 김일엽(28), 김사율(28), 김이슬(24), 배장호(21), 나승현(21) 등 나머지 불펜 투수들은 엔트리 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나의 책임이다.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자연스럽게 능력을 발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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