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SF전 ⅔이닝 2실점…3경기 연속 실점
OSEN 기자
발행 2008.09.27 14: 17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5.LA 다저스)가 3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 부진에 빠졌다. 박찬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 두 타자를 잡고 1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박찬호는 2-2 동점이던 7회말 1사 1,3루에서 좌완 조 바이멀과 교체됐는데, 바이멀이 박찬호가 남겨둔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지난 21일 역시 샌프란시스코전에서 9월 7경기 연속 무실점이 중단된 뒤 3경기 연속 실점. 방어율은 3.05에서 3.23까지 치솟았다. 2-2 동점이던 6회 말 2사 1,2루에서 스캇 프록터를 구원한 박찬호는 오마 비스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급한 불을 끄며 이닝을 마감했다. 그러나 7회 선두 데이브 로버츠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고, 랜디 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는 순간 로버츠가 한 베이스 진루해 1사 2루. 박찬호는 후속 에우게노 벨레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에 몰린 뒤 결국 바이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덕아웃으로 향했다. 바이멀이 파블로 산도발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박찬호에게 실점이 부여됐다. 바이멀은 다음 타자 스티브 홈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고, 리치 오릴라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하용해 박찬호의 실점은 2로 늘어났다. 다저스가 8회까지 2-4로 끌려가면서 박찬호는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9회초 제임스 로니의 솔로홈런, 러셀 마틴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팀이 5-4로 경기를 뒤집어 승패와 무관하게 됐다. 이날 박찬호는 공 25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15개를 잡았다. 전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함에 따라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포함한 잔여 경기 승패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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