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더치맨' 레미 보냐스키(33, 네덜란드)의 고공비행이 이어졌다. 보냐스키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 1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8 파이널 16강전' 제5경기서 폴 슬로윈스키(28, 호주)를 맞아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4년 만의 K-1 우승을 노리는 보냐스키는 경기 초반부터 슬로윈스키와 함께 로킥과 펀치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여유로운 모습의 보냐스키는 특기인 하이킥을 구사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며 경기를 풀어갔다. 1라운드 중반 보냐스키는 니킥과 함께 왼손 훅이 슬로윈스키의 얼굴에 작렬하며 주도권을 찾아왔고 이후 자신의 의지대로 경기를 이끌며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서 체력 보충을 위해 잽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던 보냐스키는 3라운드서 펀치를 이용한 공격으로 슬로윈스크를 압박했다. 결국 보냐스키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심판 전원일치로 승리를 거두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