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6일 만에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2타점 적시타까지 작렬, '숙적' 한신 타이거즈전 리드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27일 효고현 고시엔 구장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회 2사 1루 상황서 백스크린을 향해 날아가는 중월 투런(시즌 8호)을 작렬하며 지난 21일 한신전 이후 6일 만에 아치를 그려냈다. 여기에 4회초 4-2로 앞선 2사 만루서는 적절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이 6-2로 앞서는 점수를 뽑아냈다. 2회 무사 1루서 상대 좌완 이와타 미노루(25)를 상대로 첫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득점을 노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플레이트를 밟는 데 실패했다. 1-1이던 3회 2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이와타의 6구째 낮은 직구를 그대로 때려내며 중월 투런을 작렬, 3-1 역전을 이끌어냈다. 4-2로 앞선 4회 2사 만루서는 이승엽의 타격 본능이 또 한 번 발휘되었다. 이승엽은 한신의 두 번쨰 투수 와타나베 료(26)를 상대로 5구 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30km)를 그대로 때려냈다. 이는 빨랫줄과도 같은 궤적을 그리며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가 되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