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끝내기 안타’ KIA, 연장접전 끝에 LG에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8.09.27 20: 17

KIA 타이거즈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나지완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따냈다. KIA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2사 2, 3루에서 터진 나지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투수전은 연장 11회말 KIA 공격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KIA 좌타선을 겨냥해 11회에 투입한 LG 베테랑 좌완 구원 투수 류택현을 상대로 1사후 최경환이 우전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다음타자 김원섭도 우전안타를 때려 주자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LG는 마무리인 우완 정재복을 긴급투입했다. KIA는 다음타자인 좌타자 이호신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기대주인 우타자 나지완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긴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연장 11회 구원등판한 마무리 투수 한기주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돼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IA는 9회까지 4번씩(3회, 6회, 8회, 9회)이나 선두타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 다. 신예들을 라인업에 집중배치하며 내년 시즌에 대비한 것이 응집력 부족으로 나타나고 말았다. LG는 4회 선두타자 이대형의 안타와 안치용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 2루 기회에서 최동수가 병살타를 때려 아깝게 찬스를 날려버렸다. 양팀 좌완 선발 투수들은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LG 좌완 에이스 봉중근은 6이닝 동안 2안타만을 내주고 탈삼진을 5개씩이나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쾌투했으나 팀 타선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KIA 신예 기대주인 2년차 양현종도 봉중근과 팽팽한 선발 대결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현종은 안정된 컨트롤로 빠른 볼을 구사하며 7이닝 1볼넷 5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역시 팀타선이 터지지 않아 시즌 첫 승 기회를 놓쳤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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