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아츠와 바다 하리가 8강전서 맞붙게 됐다.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 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8 파이널 16강전' 결과 최종 8강 토너먼트에 나설 선수가 모두 가려졌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9개월 만에 치른 종합격투기 K-1 복귀전에서 바다 하리(24.모로코)에게 기권패했고 '백전노장' 피터 아츠(38, 네덜란드)는 세미 쉴트(35,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작년 말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2.러시아)와 대결 이후 처음으로 링에 오른 최홍만은 이번 패배로 12월 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8강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최홍만은 또 지난해 12월 제롬 르 밴너(35.프랑스)와 표도르에게 잇따라 진 데 이어 3연패를 당했고 2005년 K-1 데뷔 이후 격투기 개인 통산 6번째 패배(13승)를 안았다. 이날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승리를 거둔 선수들은 오는 12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결승 토너먼트 대진 추첨을 실시했다. 추첨을 통해 제 1경기로는 피터 아츠와 바다 하리의 경기가 펼쳐지게 됐다. 가장 강력한 상대인 쉴트와 최홍만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두 선수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한편 8강전에 이은 4강전서는 1-2 경기의 승자, 3-4경기의 승자가 다시 경기를 가진 후 최종 결승전을 벌인다. ◇ K-1 월드그랑프리 8강 대진 피터 아츠 - 바다 하리 에롤 짐머맨 - 에베우튼 테세이라 고칸 사키 - 루슬란 카라예프 레미 보냐스키 - 제롬 르 밴너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