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1홈런 4타점' 맹폭으로 팀 승리 견인(종합)
OSEN 기자
발행 2008.09.27 22: 06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회 결승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숙적' 한신 타이거스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27일 효고현 고시엔 구장서 열린 한신과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회 결승 중월 투런 포함 4타수(5타석) 3안타(1볼넷)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5푼(27일 현재)으로 상승했으며 요미우리는 6-4로 승리, 시즌 전적 79승 3무 54패로 한신(79승 2무 54패)과 센트럴 리그 공동 1위가 되어 어깨를 나란히 했다. 2회 무사 1루서 상대 좌완 이와타 미노루(25)를 상대로 첫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득점을 노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플레이트를 밟는 데 실패했다. 1-1이던 3회 2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이와타의 6구째 낮은 직구를 그대로 때려내며 중월 투런을 작렬, 3-1 역전을 이끌어냈다. 4-2로 앞선 4회 2사 만루서는 이승엽의 타격 본능이 또 한 번 발휘되었다. 이승엽은 한신의 두 번쨰 투수 와타나베 료(26)를 상대로 5구 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26km)를 그대로 때려냈다. 이는 빨랫줄과도 같은 궤적을 그리며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가 되었다. 6회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지난 16일 요코하마전 이후 11일 만에 3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8회 2사 2루서 'JFK 트리오'의 한 축인 제프 윌리엄스(36)를 상대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나며 올 시즌 1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4안타'로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다. 요미우리 마무리 마크 크룬(35)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시즌 37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리그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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