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 "최홍만, 갈비뼈 부러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09.27 22: 32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의 갈비뼈가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 최홍만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 1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8 파이널 16강대회' 제 8경기서 '악동' 바다 하리(24, 모로코)와 대결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연장전에 들어가기 직전 스스로 경기를 포기하며 기권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최홍만은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제한 후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준비를 위해 스스로 경기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부상을 입은 부분이 없는냐는 질문에 "바다 하리와 경기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오른쪽 옆구리를 손바닥으로 툭툭치며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최홍만의 이러한 발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 대표는 "최홍만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들었다"면서 경기 포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함께 경기를 뛴 바다 하리도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최홍만은 나의 바디 블로에 당했다"면서 "경기가 끝난 뒤 공식 닥터에게서 그의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홍만 본인의 말과 다른 발언에 기자들이 재차 질문하자 그는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뇌하수체 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최홍만은 3개월만의 링 복귀로 인해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았다. 특히 자신이 몸을 아끼기 위해 경기를 포기한 것이 실은 부상으로 인해 기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bird@osen.co.kr 최홍만이 바다 하리의 펀치에 왼쪽 갈비뼈 부위를 맞은 뒤 괴로워하고 있다./올림픽공원=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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