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선수들 수원전 집중력 남달라"
OSEN 기자
발행 2008.09.27 22: 36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의 수원전 집중력이 남달랐다".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5-2로 격파한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승리의 요인으로 선수들의 정신력을 꼽았다. 상대가 수원였던 만큼 선수들의 눈빛과 정신 상태가 달랐다는 것. 최 감독은 "수비와 미드필더가 보강이 되서 팀에 큰 힘이 됐다"고 기술적인 측면을 우선 앞세우면서도 "내가 지시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수원전만 되면 집중력이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5-2 대승은 최 감독 본인도 예상치 못했는지 "의외의 결과가 났다. 수원전 경기 내용이 계속 좋았긴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큰 부상만 없다면 멀게만 느낀 리그 6강도 가능하다"며 플레이오프에 희망을 건 최 감독은 "요소요소에 선수들을 보강한 것이 후반기 상승세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은 수원전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스리백으로 가면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했으며 수원의 경우 서동현 등 교체 멤버들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임을 감안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최 감독은 "리그 분수령이 된 수원전을 크게 이겨서 남은 경기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재진을 향한 수원 팬들의 야유에 대해서는 "야유라는 것은 할 수 있다. 유럽은 이보다 더한 야유도 한다. 조재진이 19살도 아니고 본인이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리그 1경기에 불과하니 흥분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정신적으로 기복없이 크게 활약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2골을 넣은 루이스에 대해서 최 감독은 "2달 동안 관리를 안해서 실망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