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은 물론 정신적으로 절대적인 존재이다". 요미우리 내야수 이승엽(32)이 일본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이승엽은 지난 27일 한신과의 고시엔 혈투에서 시즌 8호 역전투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 팀의 승리를 이끌고 팀을 다시 공동 1위에 올려놓았다. 과 등 일본언론들은 이승엽의 활약상을 대서특필하며 이승엽의 팀내 비중을 한껏 드높였다. 은 이승엽은 타격은 물론 정신적으로 팀에 필요한 존재라고 극찬했다. 올시즌 개막 4번타자로 출발했으나 타격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됐고 베이징올림픽 이후 겨우 1군에 올라온 이승엽이 오른손 엄지손가락 통증이 사라지며 급부상했다고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타격부활과 함께 본디 밝은 행동도 부활했고 라커에서 다카하시와 아베 등 주력선수들의 타격폼을 흉내내며 주위를 웃겼다는 것. 긴장감이 높았던 이날 고시엔 경기를 앞두고도 후루키의 흉내로 동료들의 긴장감을 덜어주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타격은 물론 정신적으로 팀에 필요불가결한 존재라고 치켜세웠다. 히로시마에서 자신의 배번 유니폼을 입었던 어린소녀와의 만남도 소개햇다. 지난 23일 히로시마전을 앞두고 구장으로 걸음을 옮기던 이승엽은 자신의 배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은 어린 소녀를 발견했다고 소녀의 "우승해요"라는 말에 밝은 얼굴로 대답해주었다는 것. 은 이승엽의 화력에 불을 붙인 배번 25번의 소녀라는 그럴사한 제목으로 이승엽의 활약을 보도했다. 요미우리 기관지 는 이승엽의 홈런에 큰 의미를 두었다. 역전투런과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고 6년 만에 한신전 상대로 승률 5할을 넘어서며 동률 1위에 다시 올랐다는 전했다. 특히 이승엽의 홈런은 한신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들썩였던 고시엔 구장을 단숨에 정적에 빠트린 통쾌한 한 방이었다고 설명했다. 경기후 이승엽은 "좋은 형태로 찬스가 왔기때문에 기필코 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설마 홈런이 될줄은 몰랐다. 벤치에서 승리를 향한 집념에 타석에까지 전해졌다"고 말했다. 하라감독도 "우리는 질 수 없고, 이길 수 있어 좋았다. 이승엽의 4타점이 너무 컸다"며 이승엽을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