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뉴먼 사망에 할리우드 애도 물결
OSEN 기자
발행 2008.09.28 09: 51

할리우드에 큰 별이 졌다. 폴 뉴먼, 향년 83세. 위암으로 오랜 투병중이던 그가 28일(한국시간) 숨을 거두자 할리우드는 물론이고 전 미국인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뉴먼은 코네티컷주 웨스트포트의 자택에서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여 임종을 맞이한 것으로 미국의 연예주간지 '피플'이 이날 보도했다. 뉴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로버트 레드포드 등 할리우드의 톱스타들은 일제히 그의 명복을 기원하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로마 조각상을 방불케하는 꽃미남 스타('성배')였던 뉴먼은 중년에 앞서 레드포드와 '내일을 향해 쏴라'를 찍은 후, 비로서 전세계 영화팬들을 감동시키는 명배우의 대열에 올랐다. 두 사람은 이후 '스팅'으로 다시한번 흥행과 비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노년에도 꾸준히 우애를 과시했다.
감독이자 제작자 겸업으로 할리우드 활동에 여전히 적극적인 레드포드와 달리 뉴먼은 말년에 건강식품 사업으로 자신의 명성과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데 온 정성을 쏟았다. '로마의 휴일' 오드리 헵번이 아프리카의 굶주린 아이들을 돌보는 데 노년을 바쳤던 것처럼. 뉴먼의 죽음에 미국인들이 더 크게 슬퍼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배우들은 이날 뉴먼의 상가에 조전을 치고 조문 일정을 잡는 등 작고한 할리우드 톱스타이자 사회사업가, 그리고 스피드광인 카레이서를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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