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좌완 기대주들, ‘선발 굳히기’ 대결의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8.09.28 10: 51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힘든 처지에서 이제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좌완 투수들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역대 9번째로 80승 고지를 밟은 1위 SK 와이번스는 시즌 중 KIA에서 데려온 좌완 기대주 전병두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병두는 SK로 이적 후 줄곧 2군에서 컨트롤 향상을 위한 기량연마에 힘쓴 결과, 이전보다 훨씬 안정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와 처음 선발로 등판한 지난 경기(23일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여상에게 투런 홈런 한 방을 허용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구위가 날카로워졌다는 평을 받았다. 시즌 3승째 도전이다. 1위를 확정한 후에도 선발 투수들의 ‘기록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SK 타선은 전병두 등판때도 내년 시즌 선발 후보를 위해 힘을 쏟을 태세이다. 마음이 여린 전병두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타선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병두에 맞서 히어로즈는 올 시즌 스윙맨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좌완 이현승을 선발로 예고했다. 선발 4연패에 빠져 있는 이현승은 안정된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최근 선발 등판서 비교적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던 이현승은 지난 등판(23일 두산전)에서는 2.2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이 됐다. 9월 3일 SK전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이 된 이현승은 시즌 6승에 재도전한다. 성공하면 ‘4전 5기’이다. 전날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에 고전했던 히어로즈 타선은 경기 막판 4점을 쫓아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여세를 몰아 이날은 전날 패배를 설욕할 태세이다. 순위, 기록, 개인 성적 등과 크게 관련이 없는 경기이지만 양팀 선발 투수들에게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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