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가진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올 시즌 프로야구 태풍의 눈. 만년 하위권에 머무르던 선수들은 패배 의식을 떨쳐내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가을에도 야구하자'고 외치는 팬들의 한결같은 응원 속에 한때 2위까지 오를 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둔 롯데는 8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롯데는 우완 이용훈을 마지막 홈경기 선발로 예고했다. 5승 7패(방어율 4.16)를 거둔 이용훈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승리로 보답할 각오. 최근 5경기에서 3승 1패(방어율 4.26)로 페이스가 좋은 편. 특히 지난 6일 KIA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반면 KIA는 우완 임준혁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 5승 4패(방어율 4.45)를 기록 중인 임준혁은 롯데전에 여섯 차례 등판, 1승(방어율 0.93)을 거두며 강세를 드러냈다. 롯데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의 일반석 요금을 1500원으로 할인 판매할 예정. "4강에 진출하면 부산 팬들을 위해 '부산 갈매기'를 부르겠다"고 약속한 로이스터 감독의 깜짝 이벤트는 이날 이벤트의 하이라이트. 로이스터 감독은 경기 전 허남식 부산시장과 열창할 계획. 허 시장은 8년 만에 롯데의 4강 진출을 이끈 로이스터 감독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기가 끝난 뒤 최다관중 기념 및 포스트시즌 진출 축하영상을 상영하고 모든 임직원과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화려한 불꽃놀이로 사직구장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어 야외광장에서는 포스트시즌을 앞둔 선수단의 각오와 선전을 기원하기 위한 출정식이 열린다. 응원단의 공연과 함께 선수들의 승리기원 세레머니를 통해 팬과 하나되는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