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가 떴다’, 게스트 왜 불렀나? 존재감 상실
OSEN 기자
발행 2008.09.28 18: 34

‘패밀리가 떴다’의 인기가 높아지고 고정 멤버들이 뚜렷한 제 캐릭터를 잡아가면서 게스트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2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1부-패밀리가 떴다’에서는 가수 신혜성이 게스트로 줄현해 고정 멤버들과 함께 1박 2일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하지만 이미 오랜시간 함께 해존 멤버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혼자만 동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무안 회산마을에서 연꽃잎 따기에 나선 멤버들은 ‘개구리 왕눈이’ 패러디 하기에 나섰다. 대성은 ‘왕눈이’, 효리는 ‘아로미’, 윤종신은 ‘메기’, 박예진 ‘꽃게’, 김수로 ‘투투’ 등 역할극에 푹 빠졌지만 신혜성은 BGM을 담당했다. 또 유재석과 이효리는 ‘국민남매’, 유재석-대성은 ‘덤 앤 더머’, 김수로-이천희는 ‘천데렐라와 계모’ 등으로 관계를 만들어 역할극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에 게스트가 끼어들 자리는 더욱 없었다. 이날 신혜성은 홀로 땀을 뻘뻘 흘리며 일에 열중했다. 게다가 세번째 코너였던 ‘패밀리家의 비밀’에서는 멤버들에 대한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처음 함께한 신혜성은 멤버들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문제를 맞히기 힘들었다. 지난주 게스트였던 태연과 FT아일랜드의 이홍기편을 보더라도 태연의 존재감은 부각됐지만 이홍기는 그렇지 못했다. 고정 멤버 7명 중 5명이 남자였기 때문에 기존 멤버보다 어린 여성 게스트 태연은 사랑을 듬뿍 받았다. 기존에 없던 캐릭터가 게스트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홍기의 캐릭터는 대성과 겹칠 수 밖에 없었다. 시청자들 역시 이 점을 간과하지 안았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게스트가 기존 멤버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miru@osen.co.kr ▶ ‘패밀리가 떴다’, 또 20%대…시청률 날개 달았다. ▶ ‘패떴’ PD, “이효리 스킨십? 순간적인 캡처일 뿐”. ▶ '1박2일', 왜 시청률이 떨어질까. ▶ ‘1박 2일-사직구장 편’, 해명 방송에 논란 가열. ▶ '1박2일'의 항변, '우리 잘못 없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