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전은 롯데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남다른 야구 열정을 자랑하는 부산 팬들은 3만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롯데의 올 시즌 21번째 매진.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거인 군단은 4-2 승리로 화답했다. 롯데는 0-1로 뒤진 1회 김주찬의 볼넷과 이인구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서 이대호가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1-1 동점에 성공했다. 3회 선두 타자 김주찬이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으나 이인구와 조성환이 연속 안타를 터트려 1사 1,3루 역전 찬스를 마련했다. 첫 타석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린 이대호의 중전 안타로 3루 주자 이인구는 여유있게 홈인, 2-1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1, 3루서 카림 가르시아의 우전 안타로 3-1로 달아났다. 이어 4회 손광민의 좌중간 2루타, 정보명의 몸에 맞은 공에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1사 2,3루서 김주찬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선발 이용훈은 5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6승째(7패)를 거뒀다. 선발 이용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일엽, 염종석, 김사율 등 중간 계투진은 나란히 1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특급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는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공격에서는 이인구와 이대호가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KIA는 1-4로 뒤진 5회 선두 타자 김원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호신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대졸 신인 거포 나지완의 좌전 안타로 2점차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특히 9회 1사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뼈아팠다. 선발 임준혁은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원섭과 나지완은 3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