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중 앞에서 부담스러웠지만 영광스럽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투수 이용훈(31)이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선발승을 따냈다. 이용훈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6승째(7패)를 거뒀다. 이용훈은 1회 김원섭과 이호신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나지완-이재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5번 차일목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 투구를 마쳤다. 2회 김종국-김형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처한 이용훈은 김선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최용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원섭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 이호신과 나지완에게 잇달아 안타를 맞았지만 이재주의 중견수 뜬공과 이인구의 호수비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 김종국과 김형철을 내야 땅볼로 제압한 이용훈은 김선빈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최용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이용훈은 5회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김원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호신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나지완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2루에 있던 김원섭은 홈까지 파고 들었다.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한 이용훈은 1사 1루서 이재주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 깔끔하게 틀어 막았다. 이용훈은 4-2로 앞선 6회 해외파 출신 김일엽과 교체됐다. 이날 선발승을 따낸 이용훈은 "많은 관중 앞에서 부담스러웠지만 영광스럽기도 했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완급 조절로 승부를 걸었다. 팬들 덕분에 선발승을 따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