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8년 만에 가을 잔치에 참가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세 번째 우승을 약속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사직 KIA전이 끝난 뒤 야외 무대에서 'Restart Day'(플레이오프 출정식)를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은 ▲선수단 입장 ▲응원단 공연 ▲인터뷰 ▲Fighting Ball 전달 ▲선수단 대표 감사 인사 ▲Q&A ▲승리 기원 세레머니 ▲포토 타임 ▲선수단 퇴장으로 진행됐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8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고 힘줘 말했다. 선수단 대표로 나선 조성환(32, 내야수)은 직접 쓴 편지를 읽으며 "우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병역 비리에 연루돼 4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조성환은 27일 현재 타율 3할2푼7리(453타수 148안타) 10홈런 81타점 78득점 30도루로 4년 공백을 무색케 했다. 선수들은 자신의 등장 음악이 나올 때마다 쑥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따라 불렀다. 로이스터 감독과 강민호는 '롯데의 강민호'를 따라 부르며 하마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서정근 롯데 홍보팀장은 "지난해까지 출정식마다 '내년에는 4강에 진출하겠다'는 약속만 했는데 올해 4강 진출을 확정짓고 팬들을 만나게 돼 너무 고맙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선수단과 팬들은 '부산 갈매기'를 열창하며 출정식을 마무리지었다. what@osen.co.kr 선수단 대표로 나선 조성환이 직접 쓴 편지를 읽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