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 오코사를 피했지만 김주성의 블록슛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에 윤호영(24)까지 블록에 가세했다. 2007-2008 시즌 동부와 맞붙은 팀들은 골밑에서 김주성과 오코사의 블록슛을 경계해야 했지만 2008-2009 시즌부터는 한 선수를 더 피해 득점해야 한다. 바로 동부의 신인 윤호영. 윤호영은 지난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 동부 프로미 한일 프로농구 챔피언전 2차전에서 일본 BJ리그 챔피언 오사카 에베사의 골밑 공격을 막아내며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케 했다. 동부의 높이는 우승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오코사와 김주성이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를 장악함은 물론 김주성은 적극적인 수비로 블록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다. 여기에 힘을 받아 슈터는 없지만 이광재, 표명일, 강대협, 손규완이 외곽슛을 돌아가면서 성공시키며 내외곽에서 빈 틈이 없는 동부다. 윤호영은 3쿼터서 팀이 오사카에 8점차 쫓기자 코트로 나와 리바운드에 가세했고 4쿼터에서는 과감한 골밑 돌파 후 득점을 올리며 오사카와 점수차를 벌리는 데 한 몫 했다. 경기 후 동부 전창진 감독은 "그동안 김주성이 혹사 당할 정도로 출전시간이 길었는데 윤호영이 들어와 다행이다. 또한 레지 오코사가 컨디션 난조를 보여 이를 메울 수 있다"고 평했다. 윤호영은 "프로에 오니 규정도 다르고 뛰어야 할 포지션도 달라 힘들다. 하지만 신인왕을 목표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7rhdwn@osen.co.kr
